태풍 매미로 인해 재료가 딸린다는건 짐작했지만, 그래서 처음 주문한 전주열무김치가 아닌 충북열무김치로 임의로 바꾸셨죠. 그래도 믿고 바꾸신김치로 재주문했습니다. 배송이 된다는날로부터 몇일 늦게 배송이 된것도 이해를 했습니다. 그런데 배달된 김치의 포장을 열어보니 분명 '열무물김치'를 주문한게 아니고 '그냥 열무김치'를 주문했는데 물이 가득하더군요. 집에서 용량을 재보니 물을 뺀 용량은 2kg 가까이나 모자랐습니다. 물론 김치를 익히는 과정에서 물이 생길수도 있는건 주부라서 압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물이 너무 많고 맛 또한 문젭니다. 양념이 덜 되어있어서 맛도 제대로 나지 않아 싱겁고 열무가 아닌 그냥 동치미 담글때 쓰는 무가 1/4이나 되는것 같더군요. 용량을 채울려고 그랬는지 그게 충북의 열무김치 담그는 방식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제가 생각했던 열무김치와 너무 다른맛이었습니다. 너무 성의 없이 담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김치파동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김치회사가 비상이라던데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담근 김치라면 주문할 생각도 없었겠죠. 믿고 주문을 했는데 실망이 큽니다. 이미 포장을 뜯고 맛도 봤기때문에 반품은 안되겠지만 바램이 있다면 앞으론 협력업체의 김치맛이 어떤지, 담그는 과정은 어떤지, 어떤 재료를 쓰는지 제대로 자료조사를 하고 협력업체를 선택하시는게 좋을것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