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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펌) |
[생활]매콤새콤 여름김치
[세계일보 2004-07-08 13:45]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 매콤하고 시원한 김치는 ‘식탁의 보배’다. 특히 갖가지 채소가 많은 여름철에는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재료가 풍부하다. 여름김치 특징은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속을 적게 넣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것. 양념이나 젓국도 되도록 적게 써서 담백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김치의 국물은 냉면이나 국수에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여름철에 즐겨 먹는 열무 물김치, 나박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법을 알아보자.
■ 열무 물김치
여름철에 많이 담가 먹는 열무김치는 그 파릇파릇한 색깔이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안겨준다. 여름김치는 고춧가루를 그냥 쓰기보다 붉은 고추를 갈아 쓰면 색이 곱고 맛이 좋다. 또 열무 물김치는 대표적인 여름 김치로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풀 국을 엷게 쑤어 넣는다.
열무 2단, 풋배추 1단, 소금 2분의 1컵, 실파 50g, 풋고추 3개, 홍 고추 13개, 마늘 2통, 생강 1쪽, 물 8컵, 소금 1큰 술, 밀가루 2큰 술, 물 10컵.
1. 열무와 무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다듬어 4∼5cm 길이로 썬다. 큰 그릇에 열무와 풋배추를 섞이지 않게 넣고 소금을 뿌려 1시간 정도 절인다.
2. 실파는 4cm 길이로 썰고 풋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대충 털어낸다.
3. 냄비에 10컵의 물을 붓고 밀가루 2큰 술을 넣어 중불에서 풀을 쑤어 식혀 놓는다.
4. 붉은 고추는 물에 불려 반으로 가르거나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털어내고 분마기에 조금씩 넣어 방망이로 곱게 갈아 놓는다.
5. 식힌 밀가루 풀에 적당한 분량의 물을 붓고 곱게 간 붉은 고추, 다진 마늘, 생강, 풋고추를 넣는다.
6. 국물을 준비한 뒤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한다.
7. 절여진 열무와 배추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김치 국에 적셔 김치 통에 담는다. 차곡차곡 담은 통에 남아 있는 국물을 충분하게 붓는다.
■ 나박김치
‘나복저’라고도 하는 나박김치는 젓갈을 사용하지 않는다. 김치 국물을 낼 때도 고춧가루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반드시 면보에 싸서 붉게 물들인 국물을 써야 탁해지지 않는다. 나박김치가 거의 익어갈 때 미나리를 넣으면 향긋하고 색이 변하지 않는다.
무 2분의 1개, 배추 2분의 1포기, 오이 1개, 굵은 소금 2분의 1컵, 쪽파 5뿌리, 미나리 10대, 마늘 1통, 생강 2분의 1쪽, 붉은 고추 1개. 물 15컵, 꽃 소금 6큰 술, 설탕 1큰 술, 고춧가루 3큰 술.
1. 무는 깨끗이 손질하여 반으로 자른 다음 2.5×2.5×0.2cm 크기로 납작하게 나박썰기 한다.
2. 배추는 겉잎은 떼어내고 연한 속대만 골라서 무와 같은 크기로 납작하게 썬다.
3. 오이는 껍질을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2.5cm 길이로 토막을 내고 다시 세로로 세워 0.2cm 두께로 썬다.
4. 무와 배추는 각각 4분의 1컵 분량의 굵은 소금에 20분간 절인 다음 씻어 채반에 건진다.
5. 미나리와 쪽파는 다듬어 씻은 다음 3cm 길이로 썬다.
6. 마늘과 생강은 곱게 채 썰고 붉은 고추도 3cm 길이로 채 썬다.
7. 절여진 배추와 무에 오이, 쪽파, 마늘, 생강, 붉은 고추를 넣어 그릇에 담는다.
8. 그릇에 국물 재료에 해당하는 분량의 물과 꽃 소금, 설탕을 넣어 간을 맞춘 후 고춧가루를 작은 주머니에 싸서 김치 국물에 넣고 흔든다.
9. 국물 색이 붉게 우려지면 7에 붓는다. 미나리는 거의 익을 무렵에 넣는다.
◆여름김치를 김치 냉장고에 보관할 때 주의할 점
김치는 종류에 따라 숙성 시간이 다르므로 다른 종류의 김치를 한꺼번에 숙성시키고자 한다면 김치선택 모드를 숙성 시간이 짧은 김치를 기준으로 해 보관해야 한다. 숙성 시간은 무김치, 배추김치, 물김치 순이다. 예를 들어 하나의 저장고에서 숙성 시간이 다른 물김치와 배추김치, 무김치를 동시에 숙성하고자 한다면 김치선택 모드를 숙성 시간이 가장 짧은 물김치를 기준으로 선택해 숙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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