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남도의 '맛'이 익어간다 |
남도의 '맛'이 익어간다
[광주일보 2004-10-13 23:30]
가을이 익어가는 10월, 남도에서는 `맛'도 익어간다. 제11회 광주김치대축제와 제11회 남도음식대축제가 오는 19, 20일 광주와 순천에서 잇따라 시작돼 남도음식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의 미식가들을 유혹할 광주김치대축제와 남도음식대축제로 안내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행사기간 중 김치축제와 음식축제를 모두 구경할 수 있도록 무료 셔틀버스를 공동운행한다. 코스는 광주 버스터미널~중외공원(김치축제)~순천 낙안읍성.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하루 14회(오전 6회·오후 8회) 운행한다.
**광주 김치대축제 체험위주와 전국화·고급화를 선언한 올해 김치축제는 과거 어느 해보다 맛난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중외공원 일대에서 열릴 이번 김치대축제는 `오천년 김치의 맛, 광주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늘리는 등 변신을 시도한다. 특히 올해는 김치도 맛보고 비엔날레도 보는 `꿩먹고 알먹기'가 가능하다.
▲지난 해와 달라진 점〓체험행사를 대폭 늘였다. 올해 김치축제의 경우 김치담그기 전과정을 모두 체험하는 프로그램과 `김치 빨리먹기·김치나르기·배추탑쌓기'를 묶은 `김치 3종경기', 실제 조성한 500평의 배추밭에서 직접 수확하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외교관을 포함한 외국인과 내국인 등이 참가해 김치담그기 실력을 겨루는 경연대회도 갖는다.
또 대형 김치 생산업체들과 전국 시·도의 특색있는 김치도 전시해 전국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 동안 평면형으로 돼 있던 전시관을 입체형으로 바꾸고 용기를 다양화하는 한편 궁중음식 등 이른바 웰빙 김치를 선보이는 고급화 전략도 추진, 관람객을 유도한다.
목화·벼·보리·오이·당귀 등 150여종의 각종 작물을 전시하고 사슴벌레·장수하늘소·메뚜기·나비 등 4종의 곤충과 오리·닭·다람쥐 등 6종의 동물도 전시키로 해 가족단위 관람객의 인기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인기 연예인 부부 3쌍을 초청해 행사 분위기를 돋우면서 이들이 담근 김치를 현장에서 팔아 생긴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키로 하는 등 이웃사랑 행사도 준비했다.
관광객들이 남도음식대축제장도 찾아갈 수 있도록 중외공원~낙안읍성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하루 14회(오전 6회, 오후 8회) 운행할 계획이다.
▲볼만한 행사〓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는 19일 12시 도청 앞에서 행사장까지 이어지는 길놀이 퍼레이드와 이날 오후 2시 민속박물관 앞에서 펼쳐질 식전행사 등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행사장 내에서 매일 농악공연과 불꽃놀이, 몽골·중국기예단공연, 난타공연, 야간가족영화제 등 각종 국내외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체험행사·참여행사·상설행사마당으로 나눠 김치담그기 전과정 체험과 광주5미 먹거리장터·광주김치포토존·김치3종경기 등과 폐막식날 김치용품 타임캡슐 묻기행사·노래자랑 등 20여가지의 부대행사가 눈길을 끈다.
김치역사관-김치생활관-김치세계관-김치산업관으로 꾸며지는 전시관은 어린이 교육장으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전시관에는 실물김치 580점 등 1천200여점의 전시물이 선보인다.
▲교통과 안내〓광주시는 이번 김치축제가 비엔날레와 맞물려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며 시민들의 경우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행사문의는 시청 홈페이지(www.kimchi.gwangju.kr)나 시 관광과 062-613-3620. /김옥렬기자 okkim@kwangju.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