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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먹거리 경연장 파리 식품박람회 개막 |
지구촌 먹거리 경연장 파리 식품박람회 개막
[연합뉴스 2004-10-17 08:12]
= 佛요리와 김치 혼합한 퓨전요리 소개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 지구촌 먹거리의 경연장인 제21회 파리 식품 박람회(SIAL)가 17일 개막, 닷새 동안 김치와 인삼을 비롯한 전세계 유명 식품들의 치열한 홍보 및 판촉 경쟁이 펼쳐진다.
1962년 시작된 파리 식품박람회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유럽 최대의 식품 전문 박 람회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세계 바이어 13만명 이상이 참여해 다음 연도의 수출입 물량과 인기 상품 유형을 결정하는 주요 국제 교역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만 8천평 규모의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우리나 라의 한국인삼공사, 농협중앙회, 배상면 주가 등 15개 업체가 김치, 과일, 인삼, 차, 장류 등 41개 품목을 전시해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지역을 상대로 활발한 홍보전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농수산물유통공사는 행사 첫날인 17일 오후 세계적 명성의 프랑스 요리전 문학교 '르 코르동 블루'와 한국 음식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 개발의 공동 추진과 한 국 식문화의 보급을 위한 계약 조인식을 갖는다.
조인식에는 주철기 주불대사와 르 코르동 블루의 앙드레 쿠앵트로 회장도 참석 한다고 농수산물유통공사 네덜란드 무역관이 밝혔다.
또 행사 기간 매일 오후 한국관에서는 궁중 요리 전문가인 김희진씨가 참여한 가운데 김치 담그기 등 한국 요리 시연과 시식이 이어지고 르 코르동 블루의 교수진 4명이 프랑스 정통 요리에 김치를 넣어 만드는 다양한 퓨전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 일 예정이다.
20일 오후 3시에는 김치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려 르 코르동 블루의 디디에 샹트포르 교수가 김치의 우수성과 김치 퓨전요리 개발 배경 등을 설명하고 질의, 응 답을 가진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내년 1월께 영어와 프랑스어로 된 김치 퓨전 요리 설명 책 자를 발간해 보급하는 등 한국 식품 알리기와 수출 증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각국의 요리개발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이밖에 전세계적인 이슈 로 부상한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새로운 개념의 초콜릿과 빵 등 이른바 '그린 식품'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lee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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