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요리의 명인인 한정식당 `명선헌' 대표 최인순(49)씨가 김치연구소를 개설한다. 최씨의 연구소는 동신대학교 생물학자원센터 내에 `최인순 김치연구소'로 이름으로 들어서며, 다음달부터 연구 및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치연구소 개설은 동신대가 광주·전남지역의 대표적인 김치 요리가인 최씨의 연구및 기능 업적을 인정, 산학 연구차원에서 추진됐다.
최씨는 앞으로 이곳에서 전통 보김치 연구 및 웰빙 추세에 발맞춘 한방김치 연구에 전념할 계획이다. 또한 체험교실 강좌를 열어 견학이나 실습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씨는 지난 2001년 광주 김치축제에서 대통령상과 그해 서울 국제요리축제 음식축제에서 `김치 전시회 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이같은 최씨의 `김치 인생'이 중국 북경ＴＶ에 소개된다. 북경ＴＶ 촬영팀은 지난 19일 명선헌을 방문해 최씨가 김치 담그는 장면을 비롯, 전통 김치와 현대식 퓨전 김치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북경ＴＶ는 다음달 초에 광주 김치축제와 최씨의 김치 요리에 관한 특집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최씨는 “김치는 신체의 각종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면서 “김치의 상품성은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만큼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희종기자chae@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