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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백화점의 묵은지 중앙일보 기사에 실려... |
남녀노소 누구라도 잊을 수 없는 그 맛
[중앙경제/ hjhj615/ ejungang.com 2007-10-31 12:35]
<묵은 김치와 돼지고기만으로 끓여낸 오모가리 김치찌개>
김치는 무, 배추 및 오이 등을 소금에 절여서 고추, 마늘, 파, 생강, 젓갈 등의 양념을 버무린 후 젖산 생성에 의해 숙성되어 저온에서 발효된 제품으로,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반찬이다. 2001년 7월 5일 식품 분야의 국제표준인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김치가 일본의 기무치를 물리치고 국제식품 규격으로 승인받았다.
김치를 1년 이상 약간의 양념을 하여 절인 후 저온 숙성하여 김치의 색이 검정에 가까워지면 김치만의 색다른 신맛을 내며 젓갈양념에 따라 시원함과 둔탁함이 느껴지는 것이 바로 묵은지이다.
이렇게 만든 묵은 김치와 돼지고기 두 가지만을 사용하여 뚝배기에 넣고 끓여 맛을 내는 것을 오모가리 김치찌개라 한다. 오모가리의 사전적 의미는 "뚝배기를 뜻하는 전주지방의 사투리"이다. 원래 오모가리 김치찌개는 전주지방의 일부마을에서 끓여 먹던 민물고기 잡탕찌개에서 유래된다. 거기에 묵은 김치를 넣어 끓여 먹던 것이 오늘 날 오모가리찌개다.
이러한 묵은지를 이용한 오모가리 김치찌개를 만든 '김치백화점'(대표 노병호/ www.gimchi.co.kr/main.asp/ 1544-5571)은 온라인으로 묵은지와 오모가리 김치찌개를 판매하고, 또 필요로 하는 창업자들에게 공급해주는 등 국내 최대 규모로 묵은지를 유통하는 곳이다.
도메인, 홈페이지 제작을 하면서 "kimchi. co.kr"이라는 도메인 작업을 하면서 김치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김치에 관심을 갖고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면서 자연스레 묵은지를 배우고 오모가리 김치찌개까지 알게 되었다는 노병호 대표. 그는 일반 김치찌개와는 달리 묵은지와 김치찌개만으로 맛을 내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먹을수록 시원하고 개운한 게 한국인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음식이라는 점에 매료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김치는 두말할 나위 없이 우리의 고유문화다. 그럼에도 외국 상품보다도 더욱 엄격한 검사를 필요로 하는 등의 면에서 하나의 문화유산임에도 아직 우리의 문화 속에 정착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다고 한다. 국내의 김치협회에서는 그러나 우리의 고유문화인 김치를 더욱 널리, 그리고 올바르게 알리고, 우리만의 문화유산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그러한 취지로 오는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정하였다. 이를 알리면서 노대표는 "김치 산업은 우리 문화를 보호하기 위한 시발점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중앙경제/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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