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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김장양념, 국산둔갑 판친다” |
“수입 김장양념, 국산둔갑 판친다”
[속보,] 2003년 11월 18일 (화) 19:27
값싼 수입 고추와 김치 등을 국산으로 속여 팔던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8일 “전국의 유통·가공업체에 대해 김장양념류 원산지표시 집중단속을 벌여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385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외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196개 업체 대표는 형사입건됐으며, 아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89개 업체에 대해서는 모두 1800만원의 과태료가 매겨졌다.
특히 과거에는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이는 등의 단순 위반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국산과 외국산의 혼합비율을 속이거나, 진열장에 국산을 놓아 뒀다가 판매할 때는 외국산을 주는 등 위반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추생산이 32%, 양파가 20%, 마늘이 4% 줄어들어 수입량이 급증한 데 따라 원산지 등을 속여 파는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위반업체 적발건수는 지난해보다 3.5배 늘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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