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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독도·한글… "우리 민족문화의 상징" 선정 |
태극기, 독도, 김치, 한글, 길거리 응원 등이 우리 민족문화를 대표하는 ‘100대 민족문화상징’으로 선정됐다.
문화관광부가 26일 선정·발표한 100대 상징에는 한민족의 성산인 백두산, 세계적으로 명칭을 널리 알릴 필요성이 있는 동해, 한국적 흙의 정서를 가장 잘 드러내는 황토, 독창적인 도자 문화인 분청사기, 정보통신 강국의 이미지를 가진 정보통신(IT), 중국에서 유래했으나 토착화한 자장면 등이 포함돼 있다.
문학작품으론 유일하게 춘향전이 선정됐고, 중국의 ‘맹모삼천지교’에 견줄 만한 한국 교육관의 상징으로 한석봉과 어머니도 포함됐다.
문화부는 100대 상징을 문화예술산업의 창작소재로 활용하거나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민족문화상징이 갖는 이야기 구조와 교육적 요소를 감안해 교육용 도서로 제작,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를 쉽게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우리 민족의 문화유전자(DNA)를 찾기 위해 민족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민족, 강역(彊域·강토의 구역)과 자연, 역사, 사회와 생활, 신앙과 사고, 언어와 예술 등 6대 상징 분야를 발굴대상으로 삼아 전문가 자문과 설문조사를 거쳐 100대 민족문화상징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100대 민족문화상징
▲민족=태극기, 무궁화
▲강역과 자연=독도, 백두대간, 백두산, 금강산, 동해, 대동여지도(이상 강역), 황토, 갯벌, 풍수(이상 경관), 소나무, 진돗개, 호랑이, 한우(이상 동식물), 천상열차분야진도, 거북선, 측우기, 물시계와 해시계(자격루와 앙부일구), 수원화성, 정보통신(이상 과학기술)
▲역사=고인돌, 빗살무늬토기(이상 선사), 서울, 경주, 평양(이상 도읍), 단군, 광개토대왕, 원효, 세종대왕, 이황, 이순신, 정약용, 안중근, 유관순(이상 인물), 석굴암(이상 사찰), 비무장지대, 길거리응원(이상 현대사)
▲사회와 생활=오일장, 잠녀(이상 경제), 강릉단오제, 영산줄다리기, 솟대와 장승, 두레, 정자나무, 돌하르방(이상 마을생활), 한복, 색동, 다듬이질(이상 의생활), 김치, 떡, 전주비빔밥, 고추장, 된장과 청국장, 삼계탕, 옹기, 불고기, 소주와 막걸리, 냉면, 자장면(이상 식생활), 한옥, 온돌, 제주도 돌담, 초가집(이상 주생활), 동의보감, 인삼, 태권도, 씨름, 활, 윷놀이(이상 건강·체육), 서당, 한석봉과 어머니(이상 교육)
▲신앙과 사고=선(禪), 미륵(이상 불교), 효(孝), 선비, 종묘와 종묘대제(이상 유교), 굿, 서낭당, 도깨비, 금줄(이상 무속)
▲언어와 예술=한글(이상 언어), 한지, 조선왕조실록, 팔만대장경, 직지심체요절(이상 기록), 고구려 고분벽화, 반가사유상, 백제의 미소(서산마애삼존불), 고려청자, 백자, 분청사기, 막사발(이상 미술), 풍물굿, 탈춤(이상 연희), 판소리, 아리랑, 거문고, 대금(이상 음악), 춘향전(이상 문학)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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